구약 · 22번째 책
아가
Song of Songs
- 분량
- 8장 117절
- 읽는 시간
- 약 12분 분당 500자
- 전체에서 위치
- 672번째 장부터 / 전체 1189장
- 1년 통독표
- 206~209일째
아가는 1장 1절 "솔로몬의 아가라"로 시작하는, 남녀의 사랑을 노래한 시입니다. 성경에서 유일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연가로 이루어져 있고, 하나님이라는 말이 거의 나오지 않으며 율법이나 성전이나 언약 이야기도 없습니다. 대신 포도원과 백향목과 백합화, 향품, 밤중에 사랑하는 이를 찾아 성안을 헤매는 장면 같은 감각적인 그림이 이어집니다. 2장 16절의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고 나는 그에게 속하였구나"와 8장 6절의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고"가 특히 자주 인용됩니다.
장을 따라 줄거리가 이어지는 이야기라기보다, 여자와 남자가 번갈아 말하고 예루살렘 여자들이 사이사이 끼어드는 대화체 시 묶음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화자 표시가 없는 본문으로 읽으면 말하는 사람이 갑자기 바뀌어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인칭과 어미를 눈여겨보면 대체로 구분이 되고, 화자를 표시해 둔 번역본을 함께 펴 놓고 읽으면 훨씬 수월합니다. 짧은 책이므로 한 번은 소리 내어 끝까지 읽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책은 읽는 방식을 두고 견해가 갈려 온 책이기도 합니다. 오래도록 하나님과 그 백성 사이의 사랑을 그린 비유로 읽는 전통이 있었고, 남녀의 사랑 자체를 있는 그대로 긍정한 시로 읽는 견해도 널리 받아들여집니다. 어느 한쪽이 옳다고 단정하기보다 두 읽기가 모두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고 접근하는 편이 좋습니다. 또 하나 도움이 되는 것은 고대 근동의 사랑시가 몸을 묘사하던 비유 방식입니다. 목이 다윗의 망대 같다거나 머리털이 산기슭의 염소 무리 같다는 표현은 오늘의 감각으로는 낯설지만, 당시에는 위엄과 풍성함을 칭찬하는 관습적인 비유였습니다.
분량은 8장 117절, 글자 수로 6,149자로 매우 짧습니다. 분당 500자로 읽으면 약 12분입니다. 1년 통독표에서는 206일째부터 209일째까지 배정되어 있습니다.
분량과 읽는 시간은 이 사이트가 제공하는 개역한글판 본문의 실제 글자 수를 세어 계산했습니다. 통독표 날짜는 성경 전체 1189장을 365일로 나눈 값이라 실제 통독표와 하루 이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