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 21번째 책
전도서
Ecclesiastes
- 분량
- 12장 222절
- 읽는 시간
- 약 25분 분당 500자
- 전체에서 위치
- 660번째 장부터 / 전체 1189장
- 1년 통독표
- 203~206일째
전도서는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전도자의 말씀이라"로 시작해 곧바로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는 선언을 내놓습니다. 화자는 자기가 지혜와 쾌락과 사업과 재물과 명예를 차례로 다 시험해 보았다고 말하고, 그 모든 것의 끝에 죽음이 있어 지혜자나 우매자나 같은 곳으로 간다는 사실 앞에서 무엇이 남는지 묻습니다. 성경 안에서 가장 회의적인 목소리로 들리는 책이지만, 정직하게 살아 본 사람의 관찰이라는 점 때문에 오히려 가까이 다가옵니다.
12장의 흐름은 대체로 이렇습니다. 1~2장에서 화자가 자기 실험의 결과를 보고하고, 3장은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로 시작하는 널리 알려진 시로 시간의 문제를 다룹니다. 4~10장에서는 억압과 외로움, 재물, 권력, 뜻밖의 일들처럼 세상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일을 관찰하며 지혜와 어리석음을 견줍니다. 11~12장은 청년의 때를 기억하라는 권면과 늙어 가는 몸을 비유로 그린 시로 이어지고, 12장 13절의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가 책의 결론입니다.
처음 읽는 분에게 가장 큰 걸림돌은 "헛되다"라는 말입니다. 이 단어의 히브리어는 입김이나 수증기를 가리키는 말이어서, 무가치하다는 뜻보다 손에 잡히지 않고 곧 사라진다는 뜻에 가깝습니다. 그렇게 읽으면 책 전체가 절망의 기록이 아니라 붙잡을 수 없는 것을 붙잡으려 애쓰지 말라는 권고로 들립니다. 또 하나, 전도서는 결론만 뽑아 읽으면 뜻이 반쯤 사라집니다. 2장 24절과 5장 18절과 8장 15절처럼 먹고 마시며 수고 가운데 낙을 누리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다는 말이 여러 번 되풀이되는데, 이것은 체념이 아니라 오늘 주어진 몫을 받으라는 권고이며 책의 뼈대를 이루는 후렴입니다.
분량은 12장 222절, 글자 수로 12,259자입니다. 분당 500자로 읽으면 약 25분이면 다 읽을 수 있어 한자리에서 끝까지 읽어 볼 만합니다. 1년 통독표에서는 203일째부터 206일째까지 배정되어 있습니다.
분량과 읽는 시간은 이 사이트가 제공하는 개역한글판 본문의 실제 글자 수를 세어 계산했습니다. 통독표 날짜는 성경 전체 1189장을 365일로 나눈 값이라 실제 통독표와 하루 이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