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 20번째 책
잠언
Proverbs
- 분량
- 31장 915절
- 읽는 시간
- 약 72분 분당 500자
- 전체에서 위치
- 629번째 장부터 / 전체 1189장
- 1년 통독표
- 193~202일째
잠언은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일들에 관한 짧은 격언을 모은 책입니다. 게으름과 부지런함, 말조심, 빚보증, 재판의 공정함, 자녀 교육, 친구를 고르는 일, 술과 재물처럼 아주 구체적인 주제를 다룹니다. 책 전체의 방향을 정하는 문장은 1장 7절의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지혜는 머리가 좋다는 뜻이 아니라 옳은 것을 알아보고 그대로 살아 내는 기술에 가깝습니다.
한 사람이 쓴 책이 아니라는 사실은 본문에 그대로 적혀 있습니다. 1장 1절은 "다윗의 아들 이스라엘 왕 솔로몬의 잠언이라"로 시작하고, 10장 1절에서 다시 "솔로몬의 잠언이라"가 나오며, 22장 17절부터는 "지혜 있는 자의 말씀"이 이어집니다. 25장 1절은 "이것도 솔로몬의 잠언이요 유다 왕 히스기야의 신하들의 편집한 것이니라"라고 밝히고, 30장은 야게의 아들 아굴의 말, 31장은 르무엘 왕의 어머니가 준 훈계입니다. 크게 보면 1~9장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긴 권면이고, 10장부터는 한 절짜리 격언이 촘촘히 이어지며, 31장 10절부터 현숙한 여인을 노래하는 시로 끝납니다.
처음 읽는 분이 걸리는 곳은 10장부터입니다. 앞뒤 연결이 없는 짧은 문장이 수백 개 이어지기 때문에 여러 장을 몰아 읽으면 거의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하루에 한 장씩 읽는 방식이 오래전부터 권해진 것도 31장이라는 분량이 한 달 날짜와 맞아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알아 두면 좋은 것은 잠언이 약속이 아니라 일반적인 관찰이라는 점입니다. 부지런한 자가 잘된다는 말은 대체로 그렇다는 뜻이지 예외가 없다는 선언이 아닙니다. 바로 그 예외를 정면으로 다루는 책이 앞의 욥기와 뒤의 전도서이므로, 세 권을 함께 놓고 보면 서로 어긋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보완한다는 점이 보입니다.
분량은 31장 915절, 글자 수로 36,019자입니다. 분당 500자로 읽으면 약 72분이 걸립니다. 1년 통독표에서는 193일째부터 202일째까지 배정되어 있습니다.
분량과 읽는 시간은 이 사이트가 제공하는 개역한글판 본문의 실제 글자 수를 세어 계산했습니다. 통독표 날짜는 성경 전체 1189장을 365일로 나눈 값이라 실제 통독표와 하루 이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