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 17번째 책
에스더
Esther
- 분량
- 10장 167절
- 읽는 시간
- 약 22분 분당 500자
- 전체에서 위치
- 427번째 장부터 / 전체 1189장
- 1년 통독표
- 131~134일째
에스더는 페르시아 제국의 겨울 궁전 수산을 배경으로 합니다. 인도에서 구스까지 백이십칠 도를 다스리던 아하수에로 왕이 잔치 자리에서 왕후 와스디를 불렀다가 거절당하고 그를 폐합니다. 새 왕후를 뽑는 과정에서 모르드개가 딸처럼 기른 사촌 하닷사, 곧 에스더가 뽑힙니다. 이어 아각 사람 하만이 높은 자리에 오르는데, 절하지 않는 모르드개에게 앙심을 품고 제국 안의 모든 유다인을 없애는 조서를 왕에게서 얻어냅니다. 날짜는 부르 곧 제비를 뽑아 열두째 달 아달월로 정해집니다.
이야기는 정확히 가운데서 뒤집힙니다. 4장에서 에스더가 삼 일 금식을 청하고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며 부름 없이 왕 앞에 나아가기로 합니다. 5장에서 첫 잔치를 열고, 6장에서 왕이 잠이 오지 않아 역대 일기를 읽히다가 모르드개가 예전에 왕을 구한 일을 발견합니다. 그 밤 이후 모든 것이 반대 방향으로 굴러갑니다. 7장에서 하만이 무너지고, 8장에서 새 조서가 내려지며, 9장에서 유다인들이 스스로를 지킨 뒤 그 날을 부림절로 정합니다.
이 책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하나님이라는 말도 여호와라는 말도 단 한 번 나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기도라는 단어도 없습니다. 금식하는 장면은 있지만 누구에게 금식하는지는 적히지 않습니다. 이 공백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가 이 책을 둘러싼 오랜 논점이고, 우연처럼 보이는 일들이 겹쳐 일어나는 배치 자체를 눈여겨보라는 독법이 널리 쓰입니다. 9장에서 유다인이 대적을 죽이는 장면은 규모가 커서 불편하게 읽히는데, 본문은 이것이 이미 내려진 학살 조서에 맞선 방어 허가였다는 점과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는 점을 세 번에 걸쳐 되풀이해 기록합니다. 역사적 사실성 문제도 학자들 사이에 견해가 갈립니다.
분량은 10장 167절이고 본문은 11,229자입니다. 분당 500자로 읽으면 약 22분이며, 1년 통독표에서는 131일째부터 134일째까지입니다. 사흘이면 끝나는 분량이고 줄거리가 한 줄로 이어지니, 한자리에서 통째로 읽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분량과 읽는 시간은 이 사이트가 제공하는 개역한글판 본문의 실제 글자 수를 세어 계산했습니다. 통독표 날짜는 성경 전체 1189장을 365일로 나눈 값이라 실제 통독표와 하루 이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