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 8번째 책
룻기
Ruth
- 분량
- 4장 85절
- 읽는 시간
- 약 12분 분당 500자
- 전체에서 위치
- 233번째 장부터 / 전체 1189장
- 1년 통독표
- 72~73일째
룻기는 사사 시대를 배경으로 한 짧은 이야기입니다. 베들레헴에 흉년이 들자 엘리멜렉이 아내 나오미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으로 건너갑니다. 그곳에서 남편이 죽고, 두 아들은 모압 여자와 결혼했다가 역시 죽습니다. 남은 것은 나오미와 두 며느리뿐입니다. 나오미가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며 며느리들을 친정으로 돌려보내는데, 룻이 끝내 따라나섭니다. 이 책은 그 뒤 베들레헴에서 벌어지는 일을 네 장에 담았습니다.
1장이 상실과 귀향, 2장이 보아스의 밭에서 이삭을 줍는 장면, 3장이 타작마당, 4장이 성문에서의 절차와 결혼, 그리고 오벳의 출생입니다. 마지막에 짧은 족보가 붙는데 오벳에서 이새를 거쳐 다윗까지 이어집니다. 이 족보가 이야기 전체의 목적지입니다.
배경 지식 하나만 알고 읽으면 3장과 4장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고엘, 곧 기업 무를 자라는 제도입니다. 가까운 친족이 곤경에 처한 집안의 땅을 대신 사들이고 죽은 사람의 이름을 잇도록 하는 관습입니다. 4장의 성문 장면은 감정적인 대목이 아니라 그 권리를 순서대로 확인하고 넘기는 공개 절차입니다. 3장의 타작마당 장면은 표현이 완곡해서 오해를 부르기도 하는데, 본문 자체는 룻이 보호를 요청하고 보아스가 절차를 지켜 처리하는 것으로 서술합니다. 그리고 룻이 모압 사람이라는 사실을 본문이 계속 되풀이해 밝힌다는 점도 눈여겨보실 만합니다. 또 1장에서 나오미가 자신을 마라라 부르라고 하는 대목과 4장에서 마을 여인들이 나오미를 축복하는 대목이 정확히 짝을 이룹니다. 이 책을 관통하는 것은 룻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비어서 돌아온 나오미가 다시 채워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분량은 4장 85절로 구약에서 가장 짧은 축에 속합니다. 본문은 5,782자이고 분당 500자로 읽으면 약 12분입니다. 1년 통독표에서는 72일째부터 73일째까지이니, 한자리에 앉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분량과 읽는 시간은 이 사이트가 제공하는 개역한글판 본문의 실제 글자 수를 세어 계산했습니다. 통독표 날짜는 성경 전체 1189장을 365일로 나눈 값이라 실제 통독표와 하루 이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