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 25번째 책
예레미야애가
Lamentations
- 분량
- 5장 154절
- 읽는 시간
- 약 15분 분당 500자
- 전체에서 위치
- 798번째 장부터 / 전체 1189장
- 1년 통독표
- 245~246일째
예레미야애가는 예루살렘이 바벨론에게 무너진 뒤 폐허가 된 도성을 앞에 두고 부른 다섯 편의 조가입니다. 1장 1절은 "슬프다 이 성이여 본래는 거민이 많더니 이제는 어찌 그리 적막히 앉았는고"로 시작합니다. 성벽이 헐리고 성전이 불타고 사람들이 끌려간 자리에서 굶주린 아이들과 탄식하는 제사장들과 사람 하나 지나지 않는 절기의 길이 차례로 묘사됩니다. 전통적으로는 예레미야가 지은 것으로 여겨져 왔지만 본문 자체에는 저자의 이름이 적혀 있지 않습니다.
다섯 장은 형식이 정교하게 짜여 있습니다. 1장과 2장과 4장과 5장이 각각 22절이고 3장만 66절인데, 이는 히브리어 자모가 스물두 자이기 때문입니다. 1장과 2장과 4장은 각 절의 첫 글자가 자모 순서를 따라가는 알파벳 시이고, 가운데 3장은 같은 글자로 세 절씩 묶어 22의 세 배인 66절이 됩니다. 마지막 5장만 자모 순서를 따르지 않는 기도입니다. 한국어 번역으로는 이 구조가 전혀 보이지 않으므로, 절 수가 왜 22와 66으로 정해져 있는지 알고 읽으면 형식의 의도가 드러납니다. 슬픔을 아무렇게나 쏟아 놓은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형식에 담아 끝까지 말하겠다는 뜻입니다.
가장 어두운 책이지만 그 한가운데인 3장에 방향이 바뀌는 대목이 있습니다. 여호와의 자비와 긍휼이 무궁하며 아침마다 새롭다는 고백이 나오고, 다시 탄식으로 돌아갔다가 5장 마지막에서 우리를 주께로 돌이키시라는 기도로 끝납니다. 이 책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대개 해결을 기대하며 읽기 때문입니다. 애가는 상황이 나아지기 전에 그 상황을 있는 그대로 말로 옮기는 글이고 그것이 이 책의 기능입니다. 유대교 전통에서 성전이 무너진 것을 기억하는 날에 이 책을 낭독해 온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분량은 5장 154절, 글자 수로 7,698자입니다. 분당 500자로 읽으면 약 15분이면 다 읽을 수 있습니다. 1년 통독표에서는 245일째부터 246일째까지 이틀에 배정되어 있습니다.
분량과 읽는 시간은 이 사이트가 제공하는 개역한글판 본문의 실제 글자 수를 세어 계산했습니다. 통독표 날짜는 성경 전체 1189장을 365일로 나눈 값이라 실제 통독표와 하루 이틀 다를 수 있습니다.